존경하옵는 고 양근실 목사님!
이렿게 빠른 날에 목사님을 천국으로 환송하는 예배를 드리며 '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애도사를 올릴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목사님께서 입원하시기 전 "한 2주면 퇴원할것"이라 시며 교인들에게는 "기도하시고 면회는 오지말것"을 당부까지 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목사님께서 1982년7월, 40대의 젊음을 가지고 '용당시장 2층'에서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오늘의 충현교회로 성장하기 까지 땀과 눈물과 열정을 다 바쳤으며 마지막에는 살신성인하시며 한알의 밀알이 되셨습니다. 이 처럼 충성된 종의 삶을 마감하시고 소천하신 목사님을 주님께서 위로하시며 가슴에 품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우리 목사님!
우리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은퇴식마저 행하지 못함이 너무나 애석합니다. 원로목사님으로 단 하루도 모셔보지 못하고 이렇게 하늘 나라로 보내드림이 너무나 서운합니다.
충현의 가족인 우리가 장로라면서, 권사라면서, 집사라면서, 성도라면서 목사님을 가슴아프게 한것, 함부로 말 한것, 눈물나게 한것, 순종하지 못한것, 등 모두를 회개합니다. 목사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목사님께서 목숨바쳐 키워 오신 '충현교회', 우리 충현의 성도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영원한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할 것입니다. 눈물의 기도로 구하고 합심하여 선을 이루어 갈것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초심으로 새 출발을 할것입니다.주님! 성도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존경하옵는 박매자 사모님, 그리고 양영승목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교회에서는 '교회장'으로 모시려 했으나 노회주관으로 '노회장'으로 격상되었기에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온 교인들이 뜻을모아 진심으로 위로드리며 장례비일체를 교회에서 담당하고 사모님께는 별도의 위로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목사님을 잃은 슬픔의 만분의 일도 못 되지만 온 교인들의 애도의 뜻으로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아 사랑하는 님은 갔지만
우리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늘의 소명에 순응하셨을 뿐입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빌면서 애도사에 가름합니다
2012.1.26
충현교회 장로 심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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