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도를 한가?
심문식 장로(충현교회)
전도는 십자가의 도를 전한 것이다. 예수쟁이 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에 힘쓰며 땅 끝까지 전하는데 힘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명령을 하셨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할 때 이를 받는 사람들은 거절하고 짜증을 내고 더 나아가 만나기를 기피하기까지 한다. 오히려 전하는 자와 받는 자가 불편한 관계가 되는데 이래도 전해야 하는가? 필자가 전하는 입장에서 그 동기를 찾아 보겠다.
한 농부가 밭에서 쟁기질을 하는데 덜컹하고 걸린 게 있었다. 자세히 보니 바위처럼 커다란 금덩어리가 묻혀있었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그는 생각했다. 이 귀한 것을 내 형제들과 함께 발굴해야지. 그리고 가장 가까운 형제자매에게 말했다. 내가 쟁기질을 하다가 금덩어리를 발견했으니 “함께 가서 캐자”. 그러나 그들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너무 쉽게 거절한다. 말도 안 된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래도 그 농부는 단념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고 권한다. 이것이 전도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형제를 택하여 전도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전도명단에 든 것은 마치 신들러 리스트에 든 것처럼 생명을 보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도 받는 사람은 오히려 전해주는 사람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마치 아는 분의 권유로 암보험을 억지로 가입했는데 어느 날 내게 암이 발견되어 큰 혜택을 받고 생명을 유지한 경우와 흡사하다. 성경의 말씀은 영생을 보장하는 생명보험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바울은 외쳤다. 주 예수를 믿으시면 당신과 당신의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였다.
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크리스찬 학생에게 말 했다.
“네가 하나님이 있음을 증명하면 나도 하나님을 믿겠다.”
그러자 기독 학생이 대답했다.
“선생님께서 하나님이 안 계신 것을 증명하시면 나도 안 믿겠습니다.”
우문현답이라 생각이 된다.
전도는 당신을 가장 귀하게 생각하고 가장 존경하기 때문에 당신께 전하는 사랑의 멧세지이다. 이런 복음(good news)를 거부하는 것은 전적으로 선택의 자유이나 그 결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전도를 받아드리지 못한 사람들 중에는 개인의 생각을 진리위에 올려놓는 경우가 많다. 모든 종교는 같은데 기독교인은 자기주장 만 한다. 구원이 기독교에만 있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그러면 질문 하나 하겠다. 어느 종교 창시자가 ‘내가 천지를 창조했다. 인간을 나의 형상으로 만들었다. 사흘 만에 내가 부활 하겠다’ 고 했는가? 피조물인 인간이 道와 知와 理를 깨달아 쓴 것은 철학이고 사상이지 종교는 될 수 없다. 사람은 안 만큼 보이고, 본 만큼 행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제 옆에 있는 친지나 가족들이 당신을 향해 꾸준히 전도한다면 못 이긴 듯 한번 받아들여 보자. 처음부터 익숙한 만남은 없다. 인내하며 교회에 나가서 꼭 이 분을 만나보자.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 그러면 밭에 숨은 금은보화의 소유자가 되고 영생보험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ps:윗 글은 2017년4월20일자 <호남기독신문>에 게제된 것입니다.
필자소개: 심문식
목포충현교회 원로장로
목포해양대학교 명예교수
cbs미디어선교협의회 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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