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태길 장로님께!
장로님!
안녕하십니까?
우리 교회안에 들어서면 왼쪽 창문 옆 장로님의 ‘고정석’이 요즘 빈자리로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허전합니다. 마치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다 지켜보고 있던 마을 앞 당산나무가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서 서운함을 느꼈던 기억과도 같습니다. 장로님께서 원치 않은 병환으로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평소에 젊은이들 부럽지 않게 건강관리를 잘 하시고 꾸준히 산책도 하시며 인생을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거든요.
생각컨대 ‘충현교회’가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 산파역을 다 하시고, 오늘에 이르기 까지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해 오신 장로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믿음은 바위처럼 든든하시고, 인생은 송죽처럼 흔들 릴 망정 부러지지는 않는 강인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로님께서는 충현교회 모든 성도들의 믿음의 선배시고, 인생의 맨토이십니다. 교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하셨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말씀중심으로 행하셨음을 믿습니다. 병환 전에도 ‘침묵의 미덕’으로 자중하시며 믿는 자의 본을 보여주심도 알고 있습니다.
비록 원치 않는 질고로 잠시 고생하시지만 훨훨 털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장로님의 병환을 들었을 때 불현 듯 욥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의인인 욥이지만,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믿고 허락한 환난을 당한 욥 말입니다.
장로님!
힘 내 세요.
충현의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 권사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 손을 잡고 일어나라!”
주님께서 손 내미시며 일으켜 주 실줄 믿습니다.
따스한 초하에 철쭉이 만개했습니다.
어버이 날을 맞으며 진심으로
쾌유 얻으시기를 빕니다.
2018년 5월 어버이 주일에
심문식 장로 올림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