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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사/고 김태길 장로님을 애도하며
심문식 2018-07-30 추천 4 댓글 0 조회 895

<애도사>

고 김태길 장로님을 애도하며!

우리 교회 2층에 들어서면 왼쪽 창문 옆 김태길 장로님의 고정석이 근래 빈자리로 있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마치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다 지켜보고 있던 마을 앞 정자나무가 어느 날 비바람에 쓸어져 갑자기 없어진 서운함을 느꼈던 기억과도 같습니다.

 

김 장로님께서 원치 않은 병환으로 고생하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놀랐습니다. 평소에 젊은이들 부럽지 않게 건강관리를 잘 하시고 꾸준히 산책도 하시며 인생을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부러웠거든요.

 

생각건대 고 김태길 장로님께서는 충현교회가 이 땅에 탄생하기까지 산파역을 다 하셨습니다. 교회창립 당시 용당시장 2층에서 드렸던 첫 예배의 감격은 물론, 현재의 충현교회를 건축할때는 암반을 부수며 몸 바쳐 기초를 닦으셨고, 교인들과 함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렸으며, 부족한 재정난이 있을 때도 기도와 지혜로 해쳐 나가시고, 오늘에 이르기 까지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해 오신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실줄 믿습니다.

 

충현교회 1대 장로이신 장로님께서는 충현교회 모든 성도들의 믿음의 선배시고, 인생의 맨토이십니다. 교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사 역할을 하셨고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믿음으로 강행하셨음을 믿습니다. 병환 전에도 침묵의 미덕으로

자중하시며 믿는 자의 본을 보여주심도 알고 있습니다.

정말 장로님의 믿음은 바위처럼 든든하셨고, 장로님의 인생은 송죽처럼 강인하시었습니다.

 

고 김태길 장로님!

장로님께서 주님 앞에 서실 때 주님께서는 반기시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지어다.”하시며 주님께서 손 내미시며 품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충현의 성도들은 장로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장로님께서 목숨 바쳐 키워 오신 우리 충현교회’, 우리 충현의 성도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대를 이어가며 구원의 방주가 되게 할 것입니다.

 

미망인 이신 이청자 권사님, 상주이신 김창현님, 두 따님이신 김선희님과 김선영님을 비롯한 모든 유족 여러분에게 심신한 위로와 평강을 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성경대로 살다가, 성경대로 죽고, 성경대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이 있으므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시다.

 

오늘 함께하신 유족과 충현교인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빌면서 애도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730

충현교회 원로장로 심문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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