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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의 기회로 바꿉시다
심문식 2020-03-01 추천 3 댓글 0 조회 757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바꿉시다.

 

                                                                 심 문식 원로장로(충현교회)

 

    재앙과 근심 걱정이 변하여 오히려 복이 되게 하는 것이 전화위복입니다. 예를 들면 정치범으로 감옥에 수감된 사람이 수십 권의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든지,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입원 덕분에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을 이용하여 자서전을 집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바이러스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공포와 불안이 확장되고 있는 때에 확진 자가 아닌 우리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가요? 물론 대중모임에 나가지 않고 손 잘 씻고 집콕하면 되겠으나 교회예배도 축소 내지 생략한 이런 때에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은 어떻게 시간을 사용함이 좋은가요?

 

   나는 한 가지 제안을 해봅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이미 실천하고 계시겠지만 성경읽기를 체계적으로 시작해 보자는 것입니다.

성경읽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읽기, 쓰기, 듣기입니다.

 

   ‘성경읽기는 창세기부터 읽되 연습 노트를 준비하여 주요 단어, 구절, 인명, 지명 등을 끄적끄적 하면서 읽습니다. 중고생들이 연습장에 무언가를 쓰면서 공부하듯 말입니다. 그냥 눈으로 읽는 것 보다는 기억력 향상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누구나 가지고 계신데 궁금한 것을 찾아보면 용어나 그림, 지도도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요즘 저는 열왕기와 역대기를 읽을 때 이스라엘왕국 연대표와 지도를 프린트하여 성경 옆에 놓고 참고하니 너무나 편리하고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비록 조선왕조실록도 한번 읽지 못한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말입니다.

 

   ‘성경쓰기는 성경을 필사한 것입니다.

읽기보다는 진도가 느리지만 한 획도 빠짐없이 노트에 적으면서 은혜를 받고 묵상을 합니다. 제가 아는 장로님께서는 다년간 화선지에 붓으로 필사를 하여 책으로 편찬해서 담임목사님께 선물하고, 두 번째는 큰 아들에게 가보로 보존케 하고 나중에는 중국성경을 구하여 한자로 필사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장로님은 새벽마다 단정한 자세로 책상에 앉아 기도 후 붓을 들고 쓰신다니 생각만 해도 정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경듣기는 읽어주는 성경을 편안한 자세로 듣는 것입니다.

읽은 속도도 조절할 수 있고 낭독자의 음성이 곱고, 입체적이므로 듣는 시간 내내 은혜 받는 기분입니다. 저는 20여 년 전 장로고시를 준비할 때 성경테이프 전체를 구입하여 성경을 귀로 들으며 문제집을 풀어서 노회에 제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계시록에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1;3) 했습니다. 성경실력을 높이고 영적지혜를 풍성히 하여 어떠한 이단들도 범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짝퉁이 명품을 위장하듯 불행한 처지가 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다행스럽게 코로나19 확진 자가 목포에는 없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노력하되, 오히려 이 기간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윗 글은 호남기독신문(2020.3.11)에 게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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