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정말 존재한가?
심 문 식 원로장로(충현교회)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말 했습니다.
“학생! 자네가 믿는 하나님이 존재함을 보인다면 나도 하나님을 믿겠네.”
그러자 학생이 대답을 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시면 저도 하나님을 믿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심리학자나 철학자들이 나름대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 왔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다양하지만 결론은 한 가지입니다. 신은 존재하지 않고 인간이 필요에 따라서 신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은 정말 사실일 가요? 정말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고 인간이 신을 만들었을 가요?
그러나 이에 대한 정답은 성경 한 구절만 읽어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창세기1장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 했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7)”라 했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기록하고 창조 후의 인류의 역사와 장차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무신론’의 사전적 의미는 ‘종교적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신앙을 거부하는 이론’으로서 자연주의, 유물론, 실존주의 등이 무신론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라톤은 “무신론은 정신적 실수 이전에 영혼의 질병(dsease of soul)이다”고 했고, 미국의 신학자 O.j. 브라운은 “무신론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공격이다”고 말했습니다.
라원기 목사는 <기독교를 알아야 인생의 정답이 보인다>에서 무신론적 사고의 한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가령 어떤 무인도에 새가 한 마리도 없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 사람은 무인도를 구석구석 뒤져서 새가 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 만약 새의 발자국이나 깃털이 단 한 개라도 발견된다면 새가 전혀 없다고 감히 주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무인도에 새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보다 새가 전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증명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보다 훨씬 더어려울 뿐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무신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도록 이 세상 만물에 대한 완벽하고 절대적인 지식을 가져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의 존재는 인정하면서 ‘신은 죽었다’ 고 주장한 것은 아닐까요?
성경은 무신론자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시14:1)
인간은 하나님을 알 때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흑인들이 백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야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윗 글은 호남기독신문(2020.2.19.)에 게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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