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전도의 의미

                                                                              원로장로 심 문 식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history)가 이루어지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miracle) 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성경속의 많은 기적 중에 오병이어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서 설교를 듣고 병 고침을 받기위해 구름떼같이 군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장성한 남자들만 오천 명이 넘었는데 식사시간에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이때 “너희에게 무엇이 있느냐?” 고 묻자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를 받아 축사하시고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니 오천 명이 먹고 열두 광주리를 남겼다는 내용입니다. 소위 ‘오병이어’는 기적을 만드는 소재가 되었고 축복받는 씨앗이 되었습니다.

   남녀노소나 신분여하를 불문하고 붕어빵을 구어서 나누어 주며 전도의 재료로 사용하는 박 복남 장로님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이분을 ‘한국의 현대판 바울’ 이라고 부릅니다. 붕어빵은 단순한 전도용 선물이 아니라 오병이어처럼 기적을 만드는 재료입니다. 예수님께서 축사하시고 떡과 물고기를 떼어 준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누어 준 붕어빵은 기적을 만드는 전도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붕어빵 전도의 기회를 통해 기적을 체험해 봅시다. 선입견이나 산술적인 계산을 버리고 ‘나누어 주라’는 명령에 순종한 제자들처럼 우리도 붕어빵을 ‘나누어 주라’는 방법에 따라 호호방문도 하고 길 가는 자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책임 져 주실 것입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들 때도 그랬고, 물 위로 걸어 갈 때도 그랬고, 사면초가의 홍해를 건 낼 때도 그랬습니다. 기도하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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